심해 생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심해 생물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

  • 2025. 2. 4.

    by. R.Think

     

    깊고 어두운 바닷속 심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마치 외계 생명체처럼 신비로운 모습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요.

    이들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독특한 몸 구조와 생존 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이한 심해 생물 10종 도감

     

    오늘은 우리가 아직 모르는 신세계 심해에서 평소 접하기 힘든 '심해 생물 10종 도감'을 준비했습니다.

     

     

    목 차

     

     

     

     

    1. 가시고기 (Pterois volitans) –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독을 가진 포식자

    가시고기는 화려한 색과 길게 뻗은 가시 지느러미로 유명한 심해 생물입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모습 뒤에는 강력한 독이 숨어 있어요.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에는 신경 독소가 포함된 가시가 있어, 작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야행성으로 활동하며,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잡아먹습니다.

    먹이를 사냥할 때는 지느러미를 펼쳐 천천히 접근한 후, 순식간에 삼켜버리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가시고기는 인도양과 태평양의 따뜻한 해역에서 발견되며, 일부 종은 깊은 바다에서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2. 나귀고둥 (Tonna galea) – 심해의 조용한 사냥꾼

    나귀고둥은 크고 둥근 껍질을 가진 연체동물로, 심해의 모래바닥을 조용히 기어 다니며 먹이를 찾습니다.

    이들은 해삼이나 불가사리 같은 바다생물을 주로 먹으며, 먹이를 감싸서 소화액을 분비하는 방식으로 포식합니다.

     

    나귀고둥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소화 방식입니다.

    입에서 강력한 효소를 분비하여 단단한 먹이도 녹여버리죠.

     

    또한, 나귀고둥의 껍질은 매우 가벼우면서도 튼튼해, 심해의 강한 수압에 대해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수집가들 사이에서 나귀고둥의 껍질은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그 이유는 나귀고둥은 비교적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쉽게 발견되지 않아 희귀성이 있으며,

    둥글고 부드러운 곡선이 매력적이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나선형 무늬가 있어 장식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3. 다리 긴 게 (Macrocheira kaempferi) – 세계에서 가장 큰 게

    심해에는 거대한 생물들도 많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다리 긴 게, 즉 '거대 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갑각류 중 하나로 다리는 최대 4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이 게는 일본 근해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주로 해저에 가라앉은 생물이나 작은 물고기를 먹습니다.

    다리가 길어 멀리까지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유리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크기와 달리 성격은 비교적 온순하며,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바다의 거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4. 라벤더 뱀장어 (Eurypharynx pelecanoides) – 심해의 펠리컨

    라벤더 뱀장어는 몸길이가 길고 입이 커서 마치 펠리컨을 닮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펠리컨 이엘(Pelican eel)"이라고 불리죠.

     

    심해의 어두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을 크게 벌려 많은 양의 물고기를 한꺼번에 삼키는 방식으로 사냥을 합니다.

     

    또한, 이들의 꼬리 끝에는 빛을 내는 기관이 있어, 먹이를 유인하여 순식간에 삼켜먹습니다.

    심해에서는 빛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생체발광(Bioluminescence)을 활용하는 생물이 많아요.

     

     

     

    5. 마귀복어 (Melanocetus johnsonii) – 심해의 무서운 사냥꾼

    마귀복어는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심해 생물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빛을 내는 촉수를 가지고 있어 매우 위협적인 인상을 줍니다.

     

    마귀복어는 심해 1000m 이상의 깊은 곳에서 서식하며, 머리 위에 달린 발광 기관을 이용해 먹이를 유인합니다.

    이 빛을 보고 접근한 작은 물고기들은, 순식간에 마귀복어의 커다란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죠.

     

     

     

    6. 바다악어 (Chauliodus sloani) –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심해 어류

    바다악어는 길고 가느다란 몸에 커다란 이빨을 가진 심해 어류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날카롭고 긴 이빨인데, 입을 다물었을 때도 이빨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 상당히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바다악어는 주로 500~1500m 깊이의 바다에서 서식하며, 발광 기관을 이용해 먹이를 유인합니다.

    먹이가 가까이 오면 강력한 턱을 이용해 한 번에 물어뜯어버리죠.

     

     

     

    7. 상어고기아귀 (Chimaera monstrosa) – 심해의 유령 물고기

    상어고기아귀는 마치 고대 생물처럼 생긴 심해 어류로, '유령 상어(Ghost Shark)'라고도 불립니다.

     

    이들은 상어와 가오리의 먼 친척뻘이며, 심해 200~2600m의 깊은 곳에서 서식합니다.

    이 생물의 가장 큰 특징은 매끈한 피부와 커다란 눈으로, 깊은 바닷속 적은 빛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눈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몸에는 비늘이 없고 부드러운 젤리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어요.

    상어고기아귀는 주로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를 먹으며, 강한 턱을 이용해 단단한 껍질을 부수고 포식합니다.

     

    이들은 공룡 시대 이전부터 살아남은 살아 있는 화석(living fossil) 중 하나로, 여전히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신비로운 생물입니다.

     

     

     

     

    8. 심해아귀 (Lophius piscatorius) – 빛을 이용해 사냥하는 심해 어부

    아귀는 넓고 납작한 몸에 커다란 입을 가진 심해 포식자입니다.

    가장 유명한 특징은 머리 위에 달린 발광 촉수인데요.

    이 촉수는 마치 낚싯줄처럼 움직이며 빛을 내어 작은 물고기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심해의 어두운 환경에서는 시각보다 빛과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한데, 아귀는 이를 완벽하게 활용하는 대표적인 심해 생물입니다.

     

    빛을 보고 가까이 다가온 먹이는 커다란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이들은 한 번 입을 벌리면 자기 몸보다 큰 먹이도 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아귀는 위장이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사냥할 때 최대한 많은 먹이를 섭취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는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는 심해 환경에서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죠.

     

     

     

     

    9. 연어목탁고기 (Histioteuthis heteropsis) – 심해의 이상한 눈을 가진 오징어

    연어목탁고기는 매우 독특한 외형을 가진 심해 오징어입니다.

     

    특히, 양쪽 눈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한쪽 눈은 커다랗고 밝은 녹색을 띠며 위쪽을 향하고 있고, 반대쪽 눈은 작고 어두운 색을 띠며 아래쪽을 향하고 있죠.

     

    왜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요? 이는 심해의 빛 환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심해에서는 위쪽에서 내려오는 희미한 빛과 아래쪽의 완전한 어둠이 공존하는데, 연어목탁고기는 큰 눈으로 위쪽에서 내려오는 빛을 최대한 흡수하여 포식자를 감시하고, 작은 눈으로는 아래쪽의 어둠 속에서 자신보다 작은 먹이를 탐색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연어목탁고기는 심해에서 최적의 생존 전략을 갖춘 생물로 평가받고 있어요.

    과학자들도 이들의 눈 구조에 큰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10. 전기 해파리 (Atolla wyvillei) – 심해의 살아 있는 경고등

    전기 해파리는 심해에서 살아가는 특이한 해파리로, 몸 전체가 반투명한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해파리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위급할 때 강렬한 빛을 발산한다는 점입니다.

     

    심해에서는 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빛을 이용한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한데요.

    전기 해파리는 포식자에게 공격을 받으면 강한 푸른색 빛을 빠르게 깜빡이며 주변의 더 큰 포식자들을 유인하려고 합니다.

     

    이는 "나를 공격하면 더 위험한 존재가 나타날 수도 있어!"라는 경고 신호 역할을 하죠.

     

    이러한 생체발광(Bioluminescence) 시스템 덕분에 전기 해파리는 심해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이를 활용해 미래의 조명 기술이나 의사소통 장치 개발에 응용할 가능성을 연구 중이에요.